명지대 맛집, 아직은 덜 덜 유명하지만 유명해지면 웨이팅해서도 못 먹을 수 있는 맛집. 얼렁가서 먹어보자.

한국에서 일본의 맛을 내는 우동집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가타쯔무리 라는 일본 아찌가 만드는 우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 찾아올 수가 없었다. 위치를 보아하니, 명지대 학우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가게였었던 거 같다.

일본 남자분이 만드는 집이기에 한국인이 만드는 사누키 우동과는 완전 다른 맛이 난다. 일본에서 먹었던 면이 생각났습니다.



이 가게는 엄연히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있어서 이 시간을 지나쳐 가면 200% 못 먹는다. 솔직히 이 시간에 맞춰가도 제대로 먹기 힘든 날도 있다.
이유는 반죽을 당일 손질하고 만들어 내는데, 양이 너무 적다. 기다리다가 면이 떨어지거나 계란이 떨어져서 못먹는 일이 부지기수.
한번 먹을려면 일찍 가서 기다려서 먹는 걸 추천.
본인는 먼저왔지만, 한 시간 기다려서 먹었다.



기다리면서 가게 밖에 붙여져 있는 달력. 화,수 열심히 쉬시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맙게도 주말에는 휴일이 아니기에 주말에 짬내서 먹으러 오는 사람을 배려하시는 것에 너무나 큰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



메뉴는 크게 두가지 밖에 없다. 게케우동과 붓가케 우동.

국물과 면 온도를 선택하면 끝~


주문을 하면 바로 요리를 만들기에 테이틀에 올라오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립니다. 면이라서 테이블 회전은 빠르니까 유리만 빨리나오면 좋겠지만, 그러면 맛이 없겠죠?

저는 가케우동을 시켜서 곱배기로 추가를 했는데, 면이 부족한 나머지 곱배기는 안된다고 하네요.
주인장님이 돈에 대한 성각보다는 하루에 정해진 양을 팔고, 더이상은 안 파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먹으면서 밖에 기다리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결국에는 면이 떨어져서 기다리는 몇팀은 먹지 못했습니다.



내가 시킨 가케우동.
졸깃한 면발 잊지 못하겠다.
근데, 이거 먹으러 여까지 와서 언제 면이 없어질지 모르는 공포에 다시 오기에는 무리가 있겠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한번 먹으면 꾸준히 찾아갈 것 같은 깔끔하고 본토의 맛이 잘 느껴진다.

언제 다시 한번 아내랑 올 수 있으려나...
한국에서 사누키 우동을 찾는다면 꼭 와서 맛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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